오늘 새벽에 전격 발표된 남북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

이 뉴스가 정말로 오늘의 남북경협테마주의 급락의 원인이였는지는 대한 저의 답은 '글쎄~~'입니다.

앞서 시황글을 통해 15일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시한과 17일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관련 감리위원회를 기점으로 주도주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묘한 시점에 북한의 고위급회담 연기가 발표되었네요.


그럼 오늘 주요 내용을 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남북경협테마주들의 급락입니다.

현재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표면상의 이유는 남북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입니다. 거기다가 북한 외무성의 북미회담 재고에 대한 성명서까지 발표가 되었습니다. 충분히 트리거가 될 만한 뉴스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트리거라기 보다는 하락의 깊이를 더하는 뉴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글에서도 몇번 설명을 하였듯이 남북경협테마주는 그야말로 단타성 테마주로 접근을 해야지 장기투자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실 우리는 북핵폐기가 그리 쉽게 마무리 되지 않음을 또한 북핵폐기 이후 남북경제협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큰 이익을 보지 못함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테마주니 어떤 이유를 붙여서든 매매를 통해 이익을 보려합니다.

오늘처럼 협상의 진행과정에서 자주 이런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그 과정에서 협상의 최종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요소가 많아보인다는 이유였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협상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 관련 테마주 종목들의 실질적으로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최소한 몇년뒤의 일임에도 말이지요..

사실 거론되는 테마주들 중에 진짜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종목이 얼마나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오늘의 뉴스 플로우를 보면 남북경협주에 올인한 투자자들과 기대와는 달리 북한은 일방적인 양보를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것으로 보여집니다. 선 핵폐기, 후 보상과 같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단계적인 진행을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 이전 북한 핵협상에서 북한도 미국도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례가 있으며, 리비아와 이란 등의 핵문제 처리 과정을 통해 북한은 미국에 대해 그리 높게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 핵협정 탈퇴때 미국 내부에서도 이래서야 북한이 과연 미국을 믿으려 하겠냐는 소식까지 들렸으니 당연한 것이라 보겠습니다.


워낙 큰 뉴스이고 북미회담까지는 시간이있고, 그 사이 새로운 뉴스도 나올 수 있으니 어느정도 반등이 가능 할 수도 있지만 남북경협테마섹터에서 상당수의 종목들은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발 다른 신흥국으로 위기의 전염 가능성등에 대한 우려 및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등으로 대형주 및 기존 주도주 특히 바이오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빈자리를 때마쳐 나와준 남북경협테마주가 메워준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남북경협테마주들에 대한 지난치 집중은 신중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테마주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음 뉴스에 대비해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다음 단계로 예상되는 것이 UN제재 해제와 더불어 바로 진행 될 가능성이 큰 백신과 결핵관련 녹십자, 한독, 큐리언트를, 그 다음 진행될 비료와 식량, 가축 백신 지원 등과 관련된 남해화학,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등을 관심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또한 실질적으로 회사에 얼마나 이익을 줄지는 의문입니다.


다음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입니다.

사실 제대로 된 반등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해당 섹터내에서 몇몇 대형 종목 위주로 제한적인 반등이 나왔을 뿐 중소형종목으로는 여전히 하락폭인 높은 종목들도 꽤 있었으니 말입니다.

본격적인 반등은 미국 국채 가격의 진정과 신흥국 위기론이 진정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통상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보인다고 말을 합니다. 현금유입 없이 비용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구조인 바이오기업들의 경우에는 금리가 높은 경우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도 절대적인 금리가 높은 수준일때에나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금리 수준은 이전과 비교할 때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최근 NBI 지수의 흐름만 봐도 쉽게 비교가 가능합니다.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최근 약세는 앞서서도 몇번 언급했듯이 거품논란이 있는 와중에 무형자산의 회계이슈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가 발생하면서 하락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형자산의 회계이슈는 분기보거서 마감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봐야 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도 이제 마무리 단계로 보여집니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때문에 여전히 경계는 해야됩니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문제는 바이오섹터 전반에 관한 문제이기보다는 삼성그룹 내로 제한된 이슈로 봐야하는게 저의 판단입니다.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는 알수가 없지만 내일을 기점으로 이 문제 또한 핵심이슈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유는 17일 감리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 관련 결론을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섹터의 바닥은 어느정도 확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지금부터는 서서히 유망한 제약/바이오섹터의 종목들을 편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반기 벤처펀드의 자금집행이 시작되면 상승이 갑작스레 일어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이번주 아르헨티나의 대규모 채권 만기가 있습니다. 이 문제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이달말 MSCI 리밸런싱도 마무리가 되면 시장의 악재는 이제 거의 해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다음달 FOMC 이벤트가 있어 금리에 대한 경계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 문제에 낙곽하는 이유는 아르헨티나 주변국들의 통화는 달러강세와 맞물려 브라질 헤알화, 멕시코 페소화 등 어느정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용문제를 보이는 채권가격은 그리 크게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래도 발생하면 아주 큰 사고를 치기때문에 계속해서 관찰은 해야 되겠습니다.


결론은 변화에 대비하여 적절한 조정을 필요로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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