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였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한동안 북미회담에 온통 쏠려 있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으로만 한정했을때 정말 큰 이슈 하나가 지나갔다고 보고 이제 남은 이슈는 6월 13일의 동시지방선거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는 정치적으로서만 의미가 있고 통상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제 글로벌적으로 큰 이슈인 FOMC회의와 ECB회의, 이에 따른 신흥시장의 금융시장 6월 위기설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럼 이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북미회담 종료.

사실 지난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은 북한경제협력 테마주만 있었습니다. 지난 한달간 관련 테마 섹터내로만 자금이 돌면서 경협섹터내에서 철도, 음식료, SOC개발 수혜 등의 세부 테마로만 순환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북미회담의 종료로 해당 섹터에 대한 이슈는 마무리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3~4개월 후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된다면 성공적으로 생각한다고 트럼프가 밝혔듯 앞으로 진행속도는 미국의 의원선거와 트럼프의 재선에 맞춰 상당히 여유를 두고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 북한 이슈는 트럼프에게 정치적인 위기를 해처나가기 위한 용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때문에 오늘 확정된 내용도 없이 의미만 부여하는 협정문 서명으로는 언제든 상황에 따라 판을 엎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 했는데 당장 북한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걱정이 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제 주도주 변경에 대한 대비를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5월 중순이후로 해당 섹터내의 종목들을 보면 실질적으로 횡보내지는 하락을 했지, 5월초 급등시점에서 만들어진 고점을 뚫고 추가 상승한 종목은 많지가 않습니다.

오늘 이슈소멸에 따른 북한경협 테마 섹터내에서 종목별로 차익실현 물량이 상당하게 출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장마감후 단일가 매매에서 보듯이 시장에서 기대한 것보다는 결과물이 너무 초라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방선거 후 개장되는 시장에서는 상당히 급격한 차익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전 시황글에서도 몇번 언급을 했듯 북한의 핵문제는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이번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도 언급을 했듯 과학적으로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힌 점도 북한 경협테마주들에게는 굉장히 악재라고 보여집니다.

핵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도 하고, 그리고 그 기간도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뉴스링크를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news1.kr/articles/?3329954


물론 비핵화 프로세스 20%라는 진행률 언급이 나왔는데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논의가 있어야 겠지만 어쨋든 종전선언과 동시에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바로 진행이 되지 못한다는 점은 시장에서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핵심으로 봐야 할 듯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확인되어야 북한 제재가 해제되고 국제제재가 해제되어야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글에서도 너무 급등한 섹터인 철도, SOC사업, 가스파이프 등의 관련주 보다는 차라리 어느정도 관계개선을 위해 시작될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이 예상되는 백신 등의 의약품, 식량, 농업 및 가축 백신 관련 업체를 차라리 투자방안을 검토를 추천드렸습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도 북한의 개방과 경제 협력이 비핵화이후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비핵화 절차 진행과 이의 검증이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기때문에 북한 경협테마 섹터는 향후 관련 뉴스에 따라 단발적으로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으나 다시 핵심 테마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당장 미국내에서 오늘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것으로 보여 앞으로 트럼프의 설명과 같이 진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내에서 오늘 결과를 실패로 규정할 경우 또다른 갈등이 발생할 여지도 높아 보입니다.


결론은 이제 남북경협테마주는 수익추구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할 듯 합니다.


2. 6월 신흥시장 위기설.

신흥시장의 위기설은 사실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이 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브라질 헤알화, 멕시코 페소화 등에서 보듯 여전히 노이즈는 발생하고 있으므로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관련국들의 외환시장, 채권 및 주식시장을 관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정치권으로부터 발생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탈리아가 혹시라도 흔들린다면 6월 신흥시장 위기설은 더욱더 강하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채권들은 스페인, 포르투갈 보다도 그 가치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번주 있을 ECB 회의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당장 이번 ECB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거나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지금 보다 더 크게 흔들리고 이에 따른 리스크 전염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위의 내용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한 굉장히 큰 태풍이 닥칠 수도 있으니 이 문제는 높은 주의를 가지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럼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두 부자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 이미지

도시천사

평범한 사람들의 자산과 일상을 힐링하는 곳

,